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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사진을 찍다가 다리가 부러진 졸업생이 보여준 긍정의 중요성

  • 강병진
  • 입력 2016.03.28 12:53
  • 수정 2016.03.28 12:55

기쁨에 가득 차 뛰는 포즈로 졸업사진을 찍으려던 여대생은 참담한 결과를 맛봤다.

발도스타 주립 대학교의 학생 첼시 윗필드는 5월 학부 졸업에 앞서 찍을 졸업사진에 무척이나 신나있었다. 이 촬영을 위해 두 달간 운동을 했고, 스프레이 태닝을 했으며, 네일도 받고 멋진 킬힐도 구매했다.

촬영 당일, 오랜 친구이자 포토그래퍼인 케이틀린 오그덴을 학교에서 만나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10분 후, 케이틀린은 첼시에게 학사모를 던지며 높이 뛰는 포즈를 제안했다. 첼시는 포토그래퍼의 제안대로 킬힐을 벗은 채 높이 뛰었다.

올라갈 때 까지만 해도 모든 것은 완벽했다. 착지를 하자마자 첼시는 그녀의 발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용감하게 촬영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이내 치료가 필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첼시와 케이틀린은 학교의 보건실과 교내 경찰에 전화했지만 병원으로 가는 교통편을 보내주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둘은 마냥 좌절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택했다.

첼시 윗필드는 “우리는 이 고통을 웃어넘기기로 했어요”라고 전했다.

케이틀린은 이 사고를 장난처럼 웃어넘기려 첼시의 처참한 착지 후에도 그녀의 사진을 계속 찍었다.

결국 교내 경찰에게 잔디 위까지 운전해 올라와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케이틀린은 첼시를 싣고 병원으로 갔는데, 의사는 첼시의 다리를 보자마자 골절이라고 진단했다.

집으로 돌아온 첼시와 그녀의 남자친구 콜은 중국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봤고, 당연히 술도 마셨다.

이 와중에도 케이틀린은 촬영을 이어갔다.

그날 밤, 케이틀린은 첼시에게 그 날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었는데, 이를 웃기다고 생각한 첼시의 남자친구는 레딧에 올렸고, 곧 레딧의 프론트 페이지에 게재되며 2백만뷰 이상을 달성했다.

첼시는 이 롤러코스터 같은 사건을 돌아보며 긍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 날 찍힌 사진들을 졸업식 초대장에 사용할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인생을 너무 진지하게만 살려고 하지 마세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웃음이니까요.” 라고 전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Girl Breaks Foot 10 Minutes Into Graduation Photo Shoot, Rolls With It'(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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