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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세력가들만 초대받는 비밀 모임의 참석자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 김태성
  • 입력 2016.03.28 12:41
  • 수정 2016.03.30 05:21

미국의 대표 보수파 싱크탱크인 미국 엔터프라이즈 기구(American Enterprise Institute)는 매년 월드 포럼을 주최한다. 그런데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모든 초청객에게 철저한 비밀 유지를 강요한다는 거다. 즉, 포럼의 내용은 누구에게도 공개하면 안 된다.

참여자 명단(트럼프를 치는 사람이었던가?), 토론 내용. 모두 비공식 행사의 일부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는지 블룸버그 뉴스는 "AEI 월드 포럼: 일기예보에 대한 업데이트도 공유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모임."이라는 기사를 작년에 다 썼다.

그런데 올해는 의원회 공개 규정에 따라 참석자 명단이 공개됐다. 그래 봤자 베일에 감추어진 부분이 더 많다. 하지만 적어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씨 아일랜드 럭셔리 골프 휴양지에 초대받은 참석자 명단과 주말의 행사 목록을 이젠 알 수 있다.

명사 중에 눈에 띄는 사람은 달리 라마, 이전 미국 부통령 딕 체니, 기업가이자 이전 대선 후보였던 로스 페로, 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사무총장 칼 로브다.

모임에 참석한 억만장자들은 다음과 같다. 사업가 필립 안슈츠(10억 달러 넘는 재산),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식당 칙필레(Chick-fil-A)의 대표 댄 캐시, 전 몰슨 쿠어스 양조회사의 피터 쿠어스 회장, 하얏트 호텔의 수석 회장인 토마스 프리츠커, 그리고 대형 투자 기업인 칼라일 그룹의 창업자 댄 대니엘로.

하이테크 회사 대표들도 빠지지 않았다. 애플의 팀 쿡, 구글 공동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 냅스터 창업자이자 투자의 귀재 숀 파커, 그리고 테슬라 모터스/스페이스 엑스의 일론 머스크.

언론인도 당연히 포함됐는데 특히 보수 언론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폭스 뉴스의 브렛 베어, 라디오 쇼 호스트 휴 휴윗, 월스트리트 저널 에디터 폴 지곳, 위클리 스탠더드 에디터 빌 크리스톨, 내셔널 리뷰 에디터 리치 라우리, 월스트리트 저널 칼룸니스트 페기 누넨, 그리고 뉴욕타임스 편집인 아서 슐즈버거다.

상하의원 중엔 하원의장 폴 라이언, 상원의 다수당 대표 미치 매코넬, 상원의 다수당 원내 부총무 존 코닌, 하원의 다수당 당내 대표 케빈 맥카시, 하원의 공화당 컨퍼런스 회장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상원의원 톰 카튼, 상원의원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 뎁 피셔, 상원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 데이빗 퍼듀, 상원의원 벤 사스, 상원의원 팀 스콧, 하원의원 프레드 업튼, 하원의원 젭 헨살링, 하원의원 존 딜레이니, 하원의원 다이엔 블랙, 하원의원 마샤 블랙번, 하원의원 버디 카터. 메릴랜드 주 소속 존 딜레이니 하원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다수당인 공화당 소속이다.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Here’s Who Went To A Top-Secret Meeting Of America’s Most Powerful People'(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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