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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부사관이 '생면부지' 불치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남다른 이유

육군 현역 부사관이 생면부지의 불치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

주인공은 서부전선 육군 비호포병부대 강상구(35) 상사.

27일 군에 따르면 평소 헌혈을 꾸준히 했던 강 상사는 지난 1월 백혈병 환자와 항원이 일치한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의 연락을 받았다.

형제가 아닌 사람과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희박한 확률에도 자신의 조혈모세포와 유전자형이 맞는 환자가 나타난 것에 기뻐하며 최근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흔쾌히 골수를 기증했다.

강 상사가 생명 나눔의 실천에 주저하지 않은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그의 아들(4)은 심장의 좌심실과 우심실 중간벽에 구멍이 생기는 선천성 심실중격결손증을 갖고 태어났다.

지난해 치료를 알아보던 중 한국심장재단의 수술비 지원과 부대의 헌혈증 기부로 아들을 무사히 완치시켰다.

강 상사는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작은 희생으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생명나눔 실천에 많은 장병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대는 강 상사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퇴원 후 선행 실천에 대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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