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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택시기사가 아랍인을 보자 '테러범'이라고 신고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03.26 10:17
  • 수정 2016.03.26 10:18
ⓒ연합뉴스

토요일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서 테러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택시기사 A(58)씨가 남부터미널역 주변에서 아랍 계통 외국인이 가방을 메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한 뒤 테러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관할 강력·형사팀과 경비과, 파출소 직원, 타격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폐쇄회로(CC)TV를 살피는 등 수색에 나섰지만 해당 남성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를 만나 신고 내용을 재차 확인하고 A씨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아랍 남성으로 보이는 사람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결국 특별한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신고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1시께 상황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허위·장난으로 신고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고자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입건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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