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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5일 14시 07분 KST

축구계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남긴 축구 명언 25

요한 크루이프. 1977년 2월9일, 웸블리, 런던. ⓒGettyimage/이매진스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8)가 암 투병 끝에 24일 별세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24일(현지시각) 네덜란드의 축구 스타이며,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세 차례의 발롱도르 상을 받은 크루이프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크루이프는 1970년대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한 대표적인 선수다. 1974년 토털사커를 앞세운 네덜란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팀을 결승까지 올렸으나 서독에 졌다. 당시 크루이프는 ‘크루이프 턴’이라는 축구의 기술을 처음 선보였고, “축구는 다리가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경기”라고 말하는 등 일생 동안 축구에 대한 격언도 많이 남겼다. 선수 은퇴 뒤에는 1996년까지 감독으로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고, 바르셀로나 명예회장과 아약스 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

크루이프는 경기가 있는 날에도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였지만 1991년 심장 이상으로 응급 상황을 겪은 이후에는 금연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지난해 10월 폐암진단 뒤 투병을 해왔다. 지난달에는 “지금 암과의 싸움에서 2-0으로 앞서고 있다. 암을 꼭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축구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다음은 크루이프가 남긴 명언 모음이다. 한번 읽어보면 크루이프가 왜 축구 전술의 역사뿐 아니라 축구 지성사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축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꿀 요한 크루이프의 ‘25개 격언’

johan cruyff

1. 기술은 공을 1천번 튕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연습으로 가능하고, 그 기술은 서커스단에서 쓰일 수 있다. 기술은 원터치로, 정확한 속도로, 동료의 발까지 생각해 패스하는 것이다.

2. 선수가 경기 중 공으로 저글링을 하면 수비수들은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을 얻게 된다. 팬들은 그가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선수는 서커스단에 가야 한다.

3. 포지션마다 최상의 선수를 뽑아라. 그러면 강한 11명이 아니라 11명의 강한 하나가 될 것이다.

4. 나의 팀에서 골키퍼는 첫번째 공격수이고, 골잡이는 첫번째 수비수다.

5. 부자 클럽을 왜 못 깨는가? 나는 돈 가방이 골을 넣는 것을 보지 못했다.

6. 나는 항상 공을 앞으로 밀어 넣었다. 내가 다시 공을 잡으면 유일하게 마크를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7. 나는 선수였고, 기술고문이었고, 코치였고, 감독이었고, 명예회장이었다. 멋있기는 한데 모두 사멸하는 것이다.

8. 리더답지 못한 선수들은 실수 뒤에 상대방을 때려 부수려 한다. 진짜 선두 주자는 다른 이들이 운동장에서 실수할 것을 미리 생각한다.

9. 스피드란 무엇인가. 언론은 스피드와 통찰을 혼동한다. 내가 상대보다 조금 먼저 움직이면 내가 빨라 보인다.

10. 맞춤하게 이뤄지는 때는 딱 한순간이다. 조금이라도 빠르거나 느리면 닿을 수 없다.

11. 나는 실수하기 전에 그 실수를 하지 않는다.(두번 이상 반복되는 실수는 없다)

12. 선수는 통계적으로 경기 중 3분만 공을 소유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머지 87분 동안 무엇을 하는가다. 그것이 좋은 선수와 나쁜 선수를 가른다.

13. 우승한 뒤에 남는 것은 100퍼센트가 아니라 90퍼센트다. 마치 마개를 따는 순간의 탄산수 병처럼 가스는 이미 얼마간 빠져 나간 상태다.

14. 공은 하나다. 그것을 잡아야 한다.

15. 나는 종교적이지 않다. 스페인에서는 22명의 선수들이 성호를 긋고 들어가는데, 그러면 모든 경기는 무승부가 돼야 한다.

16. 가장 못하는 상대방에게 가장 많이 공이 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즉시 빼앗아 올 수 있다.

17. 공을 소유하고 있으면 그라운드를 가능한 널찍하게 활용해야 하고, 공을 잃으면 그라운드를 가능한 좁혀 사용해야 한다.

18. 프로 골퍼들에게는 드라이브, 어프로치, 퍼팅 코치가 따로 있다. 축구에서 1명의 코치가 15명을 관리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19. 1라운드에 살아남는 게 나의 목표는 아니다. 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과 한 조가 되고 싶다. 그래야 1라운드 뒤 2개의 라이벌팀이 떨어져 나간다. 그게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이다.

20. 선수들은 오직 발등으로만 찬다. 나는 인사이드, 발등, 아웃사이드에 양발을 쓴다. 6배나 월등하다.

21. 결과 없는 내용은 맹탕이고, 내용 없는 결과는 지루하다.

22. 견제 당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선수가 많다. 그럴 때 좋은 공격수라는 말은 해도, 그 선수를 막으라고 하지는 않는다.

23. 재능있는 선수를 컴퓨터 통계 자료로 퇴짜 놓는 것은 미친 짓이다. 지금 아약스에서 이뤄지는 그 기준이라면 난 퇴짜를 맞았을 것이다. 15살 때 왼발 킥은 15m, 오른발 킥은 20m를 나가지 못했다. 내 재능과 기술과 시야는 컴퓨터로 발견될 수 없다.

24. 축구를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쉽게 축구하는 것은 가장 어렵다.

25. 당신이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더 잘 설명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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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ça TV - Remember, Boss: Johan Cruyff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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