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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로코 영화엔 성차별적 요소가 숨어있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3.25 13:38
  • 수정 2016.03.25 13:47

우리는 로맨틱 코미디를 사랑한다.

'내가 널 사랑하는 열 가지 이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하이 피델리티', '500일의 썸머', '유브 갓 메일', '제리 맥과이어',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등. 시간만 좀 주면 다들 십수 개는 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물론 우리가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관통하는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 게 사실.

허핑턴포스트 US에서 이를 영상으로 정리했다.

일단 몇몇 로맨틱 코미디물에선 여자가 남자를 만나면 그제야 그녀 인생에 없던 의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막, 칙칙하던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이건 너무 흔한 장면.

'쉬즈올댓'에선 시원찮은 레이니가 잭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꽃단장을 해야 하고, '500일의 썸머'에선 썸머와 톰의 관계는 톰의 시각에서만 해석된다. 관객은 썸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500일의 썸머'와 '가드 스테이트'에서 여성은 마치 남성의 인격적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처럼 그려지고,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메리의 특별함은 '남자처럼 놀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외모는 핫해야 한다.

제리 맥과이어에선? 한 여성이 소위 '완벽한 남자'를 얻기 위해 커리어를 포기한다.

다행히도 예술은 현실의 복제가 아니고 다른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주체적인 역할이 늘어가고 있다. 아직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말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Your Favorite Romantic Comedies Are Actually Kind Of Sexist'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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