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후 3시, 경인여대에서는 '국부 이승만 건국대통령 석상 제막식'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렸다. 아래는 SNS에 올라온 '이승만 석상' 모습들.
지금 경인여대가 어떤 상황이냐면... 이런 상황이올시다... 총장이 이승만기념사업회 이사면 학교를 이승만 기념관으로 만들어도 되는건가? pic.twitter.com/hWoPdnEIzV
— 차차차차! 타찌 (@ChaChaWithTaJJi) 25 March 2016
현재 인천 경인여대의 상황입니다
이승만 석상이 세워졌고, 스포토피아 건물과 도서관에서는 이승만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학생이 이에 반발하여 식당 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였지만 오후 5시 @hanitweetpic.twitter.com/dl4wGH6Gj9
— 경인여대 글 RT 부탁드립니다 (@BaRam106) 24 March 2016
현재 경인여대 홈페이지에는 이승만 전시회 홍보 이미지가 게시되어있습니다
또한 경인인증제라는 장학금 제도의 혜택을 받기위해서 읽어야하는 필독서 중 이승만 관련 서적이 포함되어있습니다 pic.twitter.com/qk6DJRmtrj
— 경인여대 글 RT 부탁드립니다 (@BaRam106) 24 March 2016
김길자 경인여대 총장은 높이 3m의 전신 석상을 건립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석상 건립은 김길자 경인여대 총장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경인여대 학교법인 태양학원 설립자다. 김 총장은 2008년부터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석상 건립 사업은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를 주장하며 그를 대한민국의 국부로 추켜세우고, 그 연장선에서 1948년 8월15일 정부 수립일을 대한민국 건국일인 건국절로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경향신문 3월 25일)
반면, 학생과 지역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승만 석상 건립에 대해 조현재 계양평화복지연대 부대표는 "대학은 총장 개인의 정치적 취향을 실현하는 곳이 아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재자이자, 친일 청산을 거부한 친일파 비호자이며, 한국전쟁 때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다. 석상은 건립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 부대표는 "게다가 '1948년 건국절' 주장은 '1919년 3.1운동 이후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한다'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오마이뉴스 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