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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5일 08시 20분 KST

김무성 대표의 '옥새'는 대체 어디로 갔을까?

옥새를 찾아라.

새누리당 공천문제를 둘러싼 당 지도부의 내홍이 정점을 찍은 가운데 이번에는 '옥새 행방'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현재 당 공천과정에서 문제가 된 5개 지역구(서울 은평을·서울 송파을·대구 동갑·대구 동을·대구 달성)에 대해 "공천장에 도장을 찍으라"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당헌당규에 위배되므로 찍을 수 없다"며 버티는 김무성 대표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생긴 해프닝이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원유철 원내대표였다.

원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친박계 최고위원들끼리 모여 개최한 간담회에서 "당의 직인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당사에 보관돼 있어야 마땅한데 당의 직인 2개가 당사에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치 5개 지역구 공천 결과에 반발한 김 대표가 '옥새'를 싸들고 돌연 부산행을 감행한 듯한 뉘앙스로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당의 직인을 하루빨리 당사에 반납해 공적인 (용도로) 당의 직인으로 사용할 수 있게 조치를 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와 김무성 대표(오른쪽). (자료사진) ⓒ연합뉴스

그러자 김 대표가 맞받아쳤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서울로 귀경한 김 대표는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꾸 (언론에서) 옥새라고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당인"이라면서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은 당사에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공항에서 곧장 향한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서도 기자들에게 "그 도장을 가지고 (부산에) 가지 않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공천장에 날인이 찍혀야 할 항목으로 표시된 부분은 '추천인 새누리당'과 '대표최고위원 김무성' 등 2가지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인(印)과 새누리당 대표인은 당사에 보관되며 이를 누군가 들고 이동한 전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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