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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골 안에는 왜 털이 날까?(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3.24 14:33
  • 수정 2016.03.24 14:34

사이 쇼는 벌써 5년이나 된 유튜브 채널 중 하나로 그동안 참 많은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러나 이들이 계속 무시해왔던 하나의 질문이 있으니, 바로 '왜 항문 주변에 털이 나느냐'는 것이었다.

사회자는 솔직하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슈퍼컴퓨터를 들고 다니고(스마트폰) 로봇을 화성에 보내서 지표면을 인간이 사는 환경에 적합하게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확하게 왜 엉덩이에 털이 나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자는 몇몇 가설이 있다며 그중 3가지를 소개한다.

1. 진화의 압력

엉덩이 털에 대한 진화적 압력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고 한다. 사이 쇼는 문화적으로 흉측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엉덩이 털이 한 인간이 다른 인간과 아기를 만들지 못할 현격한 이유인 적은 없으며 인간의 모든 신체적 특징이 합리적 진화의 산물은 아니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영장류에서 인간으로의 진화 과정에서 옷과 닿는 부위의 털은 점차 사라져 왔다. 그러나 엉덩이 골에 있는 털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걸지도. 사이 쇼는 말한다.

"엉덩이 털은 인간이 지적으로 디자인 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증거일 수 있습니다."

2. 냄새의 소통

냄새를 통한 소통은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이 쇼에 따르면 신체 부위에서 털은 우리가 체취를 만들어 내는 곳에 난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을 생각해보라. 특정 부위에서 털은 피지, 땀에 섞인 지방 성분 등을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동물 또는 인간의 체취는 분비물의 성분과 박테리아의 종류에 따라 개개인이 모두 다르므로 과거의 인류는 이런 채취로 짝짓기하는 자신만의 영역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엉덩이 털 역시 '냄새 프로 파일'에 일조했을 거란 이야기.

3. 마찰의 감소

인간은 나무늘보와는 달리 꽤 오랜 시간을 뛰고 걷는다. 사이쇼에 의하면 걷거나 뛰는 등의 활동을 할 때 피부끼리 닿아 마찰하는 곳에서는 발진, 홍조 등이 나타나고 이렇게 약해진 피부에 심각한 감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털과 털을 감싸고 있는 분비샘에서 나온 물질들은 자연스럽게 윤활작용을 한다. 알다시피 엉덩이는 인간의 몸 중에서 가장 살끼리 많이 닿는 부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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