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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3일 14시 18분 KST

데이트하는 남자 집에서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는 재앙을 겪은 여자의 탈출기

Monkey Business Images/Stockbroker

아래는 트위터 사용자 @_blotty가 3월 21일 공개해 3천 건 가까이 공유되며 전설처럼 전해지는 한 평범한 여성의 경험담이다.

할 이야기가 있어요. 내 똥에 관한 것이죠.

마트에서 저 보고 데이트 신청한 남자가 있어서 어제 만났어요. 다 잘 돼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 집으로 갔어요.

나는 자신감 있고 차분한 여성이기 때문에 그의 화장실에서 똥을 싸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실수였죠. 변기 물이 제대로 안 내려가는 거예요.

그래서 자신감 있고 차분한 여성들이 항상 그렇듯 저는 패닉했어요. 그리고 백만번 물을 내려봤어요. 상황은 나빠지기만 했어요.

이때쯤 되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었거든요. 변기 안에는 단 한 덩어리의 똥만이 들어있었어요.

그 순간 뭘 해야 할지 알게 됐어요. 난 화장지를 가지고 그 한 덩어리의 똥을 변기에서 꺼냈어요.

하지만 똥을 꺼내자마자 그 이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죠. 이제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거기다 놔두고 올 순 없잖아요.

그리고 이때엔 정말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화장실에 있은 지 완전 오래됐거든요. 그래서 나는 또다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그걸 화장지로 싸버리는 것.

화장지로 겹겹이 말아, 내 백 안에 넣었습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소파에서 키스하는 중에도 백 안에 든 똥 밖에 생각나지 않았어요.

남자: 넌 너무 예뻐. 날 보고 웃은 순간 반했어.

나: 정말 로맨틱하다.

나(머릿속): 내 백 안에는 똥 조각이 있다

이후에 난 언니에게 문자를 보내 조언을 구했습니다.

"백에 똥 있는데 냄새 삐져나올 거 같아"

"빨리 처리해. 화장실 하나 밖에 없대?"

"ㅇㅇ"

"밖으로 나가!"

"화장실 창문 밖으로 던져버릴까"

몇 시간 후 그가 화장실에 갔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마 고쳤나보죠. 고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 기회를 활용해야 했어요.

나는 다시 똥을 내려보러 갔어요. 화장실까지 가방을 가지고 가서, 똥을 싼 화장지를 풀고, 내가 아는 모든 신에게 기도하며,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어요.

신의 은총으로 변기는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똥은 흘러내려갔습니다. 나는 자유였어요. 모든 게 해결됐어요. 나는 살아남았다, 나는 생존자다.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내가 자기가 아는 최고의 여자라고 말하는 남자는 단 3m 떨어진 곳에 있는 내 가방에 똥이 든 줄 몰랐다고요.

내가 바로 자기 변기에서 건진 똥....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진심으로 데이트 전에 커피를 마시지 마세요. 졸음을 좀 참는 게 백 안에 똥을 넣어야 하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갑자기 변기가 막혔다는 점에서는 운이 나빴지만, 변의 양이나 건조 상태, 활용 가능한 소품의 존재 등 최소한의 응급대처가 가능한 조건이었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의 트위터에는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는 찬사의 메시지가 날아들고 있다.

혹시 당신에게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허핑턴포스트는 이미 이런 현실 문제에 대비하여 아래와 같은 연구를 미리 해두었다. 아래 정보들을 참고하시길.

지금껏 우리가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Saturday, January 9, 2016

일단 숨을 깊게 내쉬어라.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Saturday, January 9, 2016

2. 물을 한 번만 내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Posted by 허핑턴포스트코리아 on Saturday, January 9, 2016

PRESENTED BY 오비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