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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믿기 힘든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 3가지

  • 박세회
  • 입력 2016.03.23 11:48
  • 수정 2016.03.23 11:51

노컷뉴스가 복수의 운전 기사들의 제보로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노컷뉴스가 보도한 이해욱 부회장의 악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백미러는 접어라

이해욱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도로 주행 시 백미러를 접게 한다고 한다. 운전자의 입장이라면 소름이 끼치는 이야기.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였던 A 씨는 보름 남짓 일했던 그 기간이 "마치 지옥 같았다"고 회상한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한 운전기사의 말에 따르면 사이드미러를 접는 이유는 눈이 마주치기 싫어서인 것 같으나 정확한 이유는 물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기업 임원 차량에는 룸미러가 없다. (자신과) 눈 마주치지 말라고 하는 건데, 사이드미러까지 접으면, 서울 시내처럼 도로가 좁고 차가 많은 곳에서는 워낙 변수가 많아 힘들고 위험하다”-경향신문(3월 23일)

물 흐르는 듯한 주행 강요

주말마다 서킷에 나갈 정도로 운전실력이 뛰어나다는 이해욱 부회장은 사이드미러 없이도 물 흐르는 듯 운전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사이드미러를 접고 출발하는 날은, 도착할 때까지 몇 시간이고 상관없이 쉴 새없이 욕설과 인격 비하적인 발언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노컷뉴스(3월 23일)

"물이 넘칠 정도로 가득 담긴 컵에서 단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출발과 정지"에 빗대며 이 부회장의 스타일을 설명했다. -노컷뉴스(3월 23일)

종이컵 취급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해욱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상시모집 중이라고 한다. 직접 운전 실력을 확인하는 면접까지 보지만 최종 합격 되어봤자 운전대를 잡는 기간이 고작 2~3일, 길어야 1~2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운전기사 였던)ㄱ씨가 정말 속상했던 것은 "사람을 종이컵보다 더 쉽게 버린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기존 기사를 즉석에서 '바로 자른다'. 그 위치가 도로 한가운데든, 어디든 상관없다. 사전 통보도 당연히 없다.(중략) 복수의 운전기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교체된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는 약 40명에 달한다. 지금도 모집중이다. -노컷뉴스(3월 23일)

노컷뉴스의 보도가 나가자 진중권 교수가 '보아라, 헬조선의 실장을'이라며 해당 기사의 링크를 트윗하기도 했다.

이해욱 부회장은 국내 건설사 중 첫 재벌 3세 승계 사례로, 아버지는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이며, 할아버지는 대림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명예회장이다.

그가 몸담은 대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e-편한 세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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