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 소수자 현수막 훼손'에 대한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한 마디(사진)

새학기 대학가에서 성소수자 동아리가 내건 현수막이 훼손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교내 성소수자모임 '큐이즈'(QIS·Queer In SNU)가 학내에 내건 플래카드가 22일 오전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플래카드는 서울대에 입학한 성소수자, 비성소수자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내용으로 15일부터 학내 도로변에 걸려 있었다.

총학생회는 전날 자정 전후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보미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테러이자 증오범죄(hate crime)의 일종으로 본다"며 "가만히 놔두면 물질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성소수자에게 전가돼 큰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강력한 대응방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와 해당 동아리는 경위를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가에서 성소수자 관련 대자보나 현수막 등이 훼손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서강대에서도 이달 초 성소수자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 내건 현수막이 훼손돼 인근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폐쇄회로(CC)TV 조회 결과 이 대학 자연과학부 소속 교수가 현수막을 철거한 사실이 확인돼 학생들이 해당 교수를 고소했고, 경찰이 수사중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 #성소수자 #성소수자 현수막 #동성애 반대 #성소수자 혐오 #사회 #서울대 #김보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