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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유승민 공천 심사 또 보류

  • 박세회
  • 입력 2016.03.22 17:31
  • 수정 2016.03.22 17:32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한 압축 심사를 또 보류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일부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산회했으며, 유 의원 지역구는 4·13 총선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3일 심사하기로 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오늘도 유 의원 문제는 결론이 나지 못했다"면서 "내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동구 유승민 의원(동구 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한 지지자가 휴대전화로 유 의원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유 의원 문제는 논의되지 못할 전망이다.

최고위는 공관위가 먼저 유 의원 문제를 결정하면 이를 의결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현재까지 공관위가 결정한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 공천안을 의결하고, 이재오 의원을 비롯한 일부 보류 지역구에 대한 재심 여부만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 의원 지역구는 물리적 시간상 경선이 불가능해진 만큼 공관위는 22일 회의에서 유 의원을 공천하거나 낙천하는 양자 택일만이 남았다.

4.13 총선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대구 동구 화랑로 유승민 의원 사무실에서 유 의원 보좌관(오른쪽)과 취재진이 스마트폰으로 새누리당 공천 브리핑 결과 발표를 확인하는 모습이 거울에 비치고 있다.

만약 공관위가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3일까지 유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다면 유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지만, 만약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4일까지 심사를 늦춘다면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주류가 장악한 공관위가 유 의원의 자진 탈당을 압박하고자 심사를 일부러 늦추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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