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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지 않다면 결혼 전에 나눠야 할 대화 7가지

  • 김도훈
  • 입력 2016.03.22 11:51
  • 수정 2016.03.22 11:52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무엇이든 다 이야기해 보아야 한다. 물론 어색한 대화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힘든 이야기를 미리 해두는 것이 큰 문제의 싹을 자르는 결과가 된다.

심리학자와 전문가들이 이혼을 막고 싶다면 결혼 전에 미리 해봐야 할 불편하지만 필수적인 대화 7가지를 정리했다.

1. 부모님과 얼마나 가까운가?

당신과 배우자가 부모님과의 가까운 정도가 다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뉴욕의 심리학자 겸 이혼 중재인인 크리스틴 데이빈은 어떻게 하는지 가장 편할지 초기에 이야기하라고 조언한다.

“보통 한쪽의 가족이 부부의 여유 시간 대부분을(특히 명절에) 차지할 때, 혹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진다. 서로에게 물어 보라. ‘서로의 가족들과의 시간을 즐기면서, 한쪽 가족이 부부의 삶에 지나치게 침입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너무 자주 거절하거나 가족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며 같은 편으로 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2. 부부 관계에서 섹스는 얼마나 중요한가?

초기의 뜨거운, 만났다 하면 섹스하는 기간 때문에 착각하면 안 된다. 그 기간은 영원하지 않다. 콜로라도 주 덴버의 결혼과 가족 세라피스트이자 결혼과 가족 클리닉 사장인 아론 앤더슨은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섹스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섹스는 내가 결혼 카운셀러로서 가장 흔히 보는 문제 중 하나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함께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고 인생의 스트레스 요소들이 등장하면, 침실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향이 있다. 부부 간에 서로 원하는 섹스 횟수가 다를 수 있고, 얼마나 실험을 많이 해보고 싶은지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관계 초반에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결혼 생활이 길어지면서 큰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아이를 낳고 싶은가? 낳고 싶다면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아이를 낳고 싶은지, 언제 낳고 싶은지를 결정했다면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아칸소 주 리틀 록의 결혼과 가족 세라피스트 베키 휏스톤은 조언한다.

“얼마나 엄격하게 혹은 느슨하게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봐야 한다. 엄격하게 통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정반대로 아무 통제도 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당신과 배우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보라.”

4. 일부일처제에 대한 정의가 어떤가?

일부일처제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경계를 넘는 일이 없도록, 서로에게 충직한 관계가 무엇인지 탁 터놓고 정직한 대화를 나눠라. 그리고 양쪽 모두 동의하는 정의를 정하라고 워싱턴 D.C.의 세라피스트 엘리자베스 조이 라모트는 말한다.

“섹스, 서로를 독점할 것인지 여부 이상으로, 소셜 미디어, 사교 생활, 일부일처제에 대한 정의까지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질문들을 하라. 내가 전 애인과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해도 되는가? 우리가 페이스북에 달린 추파를 던지는 댓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할 것인가? 잘 생긴 싱글 동료와 저녁 시간을 같이 보내도 괜찮은가?”

5. 우리가 함께 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까?

5년 후 당신 모습은 어떨 것 같은가? 10년, 20년 후는? 당신이 생각하는 은퇴는 세계 여행을 하며 즐기는 것인가, 집에서 느긋하게 넷플릭스를 보는 것인가?

인생 전체의 계획을 짜둘 필요는 없지만, 미래의 이정표를 어느 정도는 세워두고, 배우자와 어느 정도는 맞춰두는 건 중요하다고 앤더슨은 말한다.

“부부가 되면 삶이 엮이기 마련이다. 부부로서의 목표가 무엇인지만 물을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라.”

6. 돈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

2013년 연구에 의하면 돈 때문에 초기에 다툰 부부들은 – 소득, 부채, 총 자산에 무관하게 – 다른 부부들보다 이혼 위험이 높다고 한다. 이런 위험을 피하려면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데이빈은 말한다.

“부부들은 돈 이야기를 할 때 빙빙 돌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어렵고 민감한 주제다. 구체적인 질문에 따른 필요한 대화를 하라: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자랐는가(즉, 당신 부모는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모님이 돈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당신은 돈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돈 이야기를 꺼냈다면 나중에 다시 대화를 나눌 것이라 생각하라. “위험한 주제이기 쉬우니 잘 생각하고 대화하라.” 데이빈의 말이다.

7. 논쟁하는 방법이 서로 맞는가?

허니문 단계는 영원하지 않다. 언젠가 크게 싸우게 될 테고, 싸움에 대한 서로의 접근 방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휏스톤은 그때가 되면 상대가 의견 불일치를 건강하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잘 싸우는 법을 얼른 배워야 한다.

“부부의 문제, 그리고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를 때,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어떤지 잘 알아봐야 한다. 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소통이 되느냐이다. 결혼을 생각하기 전부터 고려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7 Conversations To Have Before Marriage (If You Want To Avoid Divor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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