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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힐러리 지지자에게 메일을 보내 트럼프를 까다

  • 박세회
  • 입력 2016.03.22 11:34
  • 수정 2016.03.22 11:35

조지 클루니가 힐러리 클린턴을 거의 '찬양'까지 하는 이메일 지지 선언을 보냈다. 그러나 더 멋진 건 그 편지에서 '도널드 트럼프'라는 이름을 단 한 번도 꺼내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했다는 점이다.

아말과 조지 클루니는 지난 17일 자택에서 힐러리를 위한 대선 기금 모금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금행사의 호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대선자금의 규모가 달라지는데, 클루니 부부가 클린턴의 호스트를 맡아 준다면 성공은 떼 놓은 당상.

모금 행사가 열리는 날은 4월 16일. 그러나 지지자들 모두가 참여할 수는 없으니 힐러리 캠프는 이날 행사의 초대권을 두고 복권 형식의 콘테스트를 벌이기로 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이날 클루니가 보낸 힐러리의 캠프를 통해 보낸 이메일은 복권 형식의 콘테스트에 참여해서 4월 16일에 자신의 집에 놀러 오라는 초대장이라고 한다.

버라이어티는 이 초대장에서 클루니가 힐러리 지지자들에게 "요새 가장 크게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이 나라가 마치 멕시코인을 싫어하고 무슬림을 혐오하며, 전쟁 범죄에 가담하는 게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썼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면 우리나라가 위대해지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진실입니다."

"이런 어수선함 속에서 한결같은 목소리가 있습니다. 일생을 못 가진 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한 후보로부터 나온 관용과 경험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국제 외교의 복잡한 실정을 직접 경험해본 한 후보."

"그 후보는 바로 힐러리 클린턴입니다."

힐러리를 향해 애정을 쏟아부은 조지 클루니는 이 편지에서 자신이 벌이는 힐러리 클린턴 모금 행사에 참여하기를 독려하며 한마디 덧붙였다고 한다.

"좋은 소식은, 제가 요리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클루니 부부가 여는 힐러리의 모금 행사에 참여하려면 복권 형식의 콘테스트에 참가해야 한다. 참가하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당첨된다면 1인당 33,400달러(약 3천8백만원)를 힐러리 빅토리 펀드에 내야 하며 이 금액은 힐러리의 선거 캠페인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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