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23살 헤일리 해리스는 오랫동안 청소년기 거식증(Anorexia Nervosa)을 앓아왔다. 올해 초에야 수년 간의 치료에서 벗어난 그는 자신의 경험을 세상과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계정 BitingBack을 만들고 자신의 회복기와 식단, 그리고 그 수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현재 몸무게는 50kg이다. 지난해까지도 38kg밖에 나가지 않았다.
A photo posted by Anorexia RECOVERY•HayleyHarris (@bitingback) on
"(요약) 어제에야 저체중에서 벗어나기 위한 치료가 끝났습니다. 병원에서 보낸 많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섭식장애 경험기를 읽고 힘을 얻었습니다. 힘이 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동시에, 회복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인스타그램을 시작합니다."
치료가 끝나 이제야 평범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헤일리가 공개하는 식단은 말그대로 아주 평범하고 다양하다. 음식 사진을 올리면서 틈틈이 자신에게 후유증으로 남은 통증에 대해서도 밝힌다.
Valentines Sunday dinner; Salmon and vegg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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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rst weigh in since leaving inpatient today which went well • Donut heav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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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는 사진을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화제였던 'Thigh gap'에 대한 의견도 썼다. 바로 섰을 때 허벅지 사이가 붙지 않고 떨어져야 예쁘다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크게 유행하며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반향으로 'Thighbrow'라는 새 유행도 등장했다. (물론 이 유행의 반은 조크다.)
왼쪽이 5달 전, 오른쪽이 2주 전의 헤일리다.
"그 이상적인 '허벅지 갭'을 평생 만들려고 한 결과는 욕조에 앉을 때마다 고통스러운 것, 다리에 자꾸만 드는 멍을 숨겨야 하는 것, 가슴 통증, 파랗게 변하는 손발톱, 탈모, 체온 저하..... 이제 허벅지가 서로 닿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조금만 있으면 인어 몸매가 될 수도 있다 ???????????????????????? 정확히 같은 자리에서 5달 전과 지금."
아래도 지난해의 몸매와 올해의 몸매를 비교한 사진들이다.
헤일리의 3월 22일 현재 모습은 이렇다.
h/t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