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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딸 특혜 의혹' 질문에 대한 기타리스트 이병우 교수의 답변

ⓒ한겨레

이병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장이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 성적을 직접 관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겨레가 입수한 이 이메일을 보자.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사무실'에서 '학사지원팀'에 보낸 것인데, '요청교수 이병우 학과장'으로 돼 있다.

학생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학과장이 임의로 학사지원팀에 개인의 성적표 제공을 요구하고 학교 쪽에서 이에 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성신여대의 한 교수는 “학생의 학교생활을 파악하고자 했다면 면담을 통해 하면 될 일이다. 장애 학생을 배려하기 위해 학교 본부에 성적표를 요구했다는 설명은 도리어 장애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학교 안팎에선 ‘이 학과장이 김씨의 성적을 직접 챙겨온 게 아니겠느냐’는 말들이 나온다.(한겨레 3월 22일)

뉴스타파 역시 강사가 학생의 학점을 직접 수정할 수 있음에도 실용음악학과가 학사지원팀에 직접 학점 변경을 요청했다며 관련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에, 성신여대 측은 '장애인 학생을 배려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성신여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성신여대 학칙은 장애인 학생의 경우 별도로 성적을 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강사는 나 의원 딸이 장애인 학생이라는 점을 인식해 성적을 별도 산정해 직접 정정했다”고 밝혔다.(경향신문 3월 22일)

나경원 의원 역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하는 수 없이 법적대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관련 이메일을 공개했다.

한편, 이병우 학과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학교에서 인터뷰하지 말라고 했다'며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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