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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캘빈 클라인 광고가 여성 혐오적이라고 비난받는 이유

  • 김태성
  • 입력 2016.03.22 07:38
  • 수정 2016.03.22 07:40

캘빈 클라인 회사의 속옷 홍보 캠페인인 #mycalvins가 공식적으로 개시됐다. 세계의 빌보드란 빌보드는 다 도배를 한 것 같고 연예인 인스타그램에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속옷을 "으시"댔고 켄달 제너는 캘빈을 입고 "꿈을 꾸었다"고 했으며 FKA 트윅스는 캘빈을 입어서 "뛰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뉴욕 소호에 달린 아래 캘빈 클라인 빌보드 광고를 목격하고 적지 않게 불쾌감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 광고 내용이 "모욕적"이고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난이다.

이 광고의 주인공은 배우 클라라 크리스틴과 랩 가수 페티 왑이다. 클라라는 "난 내 캘빈(#mycalvins)을 입고 유혹한다"라고 광고 좌측에서 말하는 반면 우측에 있는 페티 왑은 "난 내 캘비(#mycalvins)을 입고 돈 번다."라고 적혀있다.

이 빌보드를 본 여성 속옷 회사 ThirdLove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하이디 잭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이미지를 제거하려는 운동을 시작했다.

캘빈 클라인 사 대표인 스티브 쉬프먼에게 그녀는 공개적 서문을 보냈다: "여성이 투표권을 쟁취한지 거의 100년이 되는 현재에도 모역적이고 여성에 대한 잘 못된 고정관념을 전파하는 캘빈 클라인 같은 회사가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즉, 남자는 돈 벌러 직장에 다니고 여성은 성적 대상 밖에 안 된다는 잘 못된 인식 말이다."

잭은 또 이 기사 상단에 있는 유튜브 영상에서 빌보드 광고가 왜 문제인지 설명하며 그 아래를 지나가는 행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소셜 미디어에서 #MoreThanMyUnderwear(내 속옷 이상의 나다)라는 새로운 해시태그를 시작했고 "여성 혐오적인 뉴욕 빌보드를 제거하자"라는 서명 운동 또한 Change.org에 신청했다.

그리고 캘빈 클라인 사는 그 이후로 문제의 빌보드를 제거했다. 하지만 잭의 압력을 못 이겨 그런 것은 아니라고 Refinery29에 설명했다.

"그 빌보드는 2016년 홍보 캠페인의 일부로 새로운 광고로 교체됐다."라고 회사의 대변인은 말했다.

"캘빈 클라인은 소비자들의 제품 인식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 동등과 성에 대한 편견 타파를 세계적으로 지향한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Calvin Klein Underwear Advert Accused Of Being Sexist'(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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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캘빈 클라인 #광고 #여성혐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