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장외세력'으로 분류되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위원장과 조국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셀프공천'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흔히 '친노'와 '친문' 세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1일 저녁, 이 두 사람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하루 종일 고민했습니다. 결론, 김종인위원장 비례 2번 받아들일수 있어야합니다. 우리에게는 승리가 목표이니.
— 문성근 (@actormoon) 2016년 3월 21일
이번 더민주 비례대표 문제를 단지 김종인 대표의 순위 문제로 환원하면 안된다. 핵심은 자질 부족 후보를 검증도 하지 않고 추천한 것 및 당헌 요구를 어겨 중앙위 권한을 침해하는 형식으로 순위투표를 요구한 것이다. ...
Posted by 조국 on Monday, 21 March 2016
연합뉴스는 이 소식을 전하며 "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셀프공천' 논란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저녁 8시24분부터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위한 투표를 시작하려 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중앙위원들은 당 대표 추천 몫인 7명은 너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더민주 비대위는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하는 중재안을 마련해 중앙위에 넘겼다.
이런 중재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중앙위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