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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를 왜 또 아프게 하나?" 나경원 반박에 대한 한 장애인 매체의 일침

ⓒ한겨레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단독 보도한 뉴스타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고점으로 합격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부정입학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장애인 딸을 둔 엄마 나경원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양새다.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우리 아이가 말도 안 되는 입시 의혹 때문에 또 한 번 아파야 하는 것입니까?"

"엄마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딸의 인생이 짓밟혀야 합니까?"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 나경원 의원이 18일 발표한 '너무 아픈 날입니다' 해명자료

이에, 장애인 인터넷신문인 비마이너는 19일 '[나경원 의원님께 보내는 편지] 속상하시죠? 저희도 속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짚었다.

장애인인 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셨다는데, 과연 이를 위해 국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서 ‘나경원’, ‘장애’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봤습니다. 발의한 법안이 몇 개 발견됩니다. 17대 국회에선 6개, 18대에선 2개, 이번 19대에선 아예 없으시네요.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셨다고 하기에는 상당히 부족해 보입니다.

(중략)

나 의원님은 지금 이 사건을 ‘장애자녀를 기르는 어머니의 억울함’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롭게 짜려고 합니다. 공적 문제를 사적 문제로 전환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건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윤리에 대한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우리 아이가 말도 안 되는 입시 의혹 때문에 또 한 번 아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과 사립학교의 커넥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원님은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언론에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으로서’ 이에 대해 책임지고 해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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