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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2016] 더민주 비례의석수는 14석

여론 추세를 반영해 도출한 각 정당별 예상 비례대표 의석수를 공개한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정달별 비례대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23석, 더불어민주당 14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3석이다. 주요정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모두 공천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정당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 공천파동이 온 사회를 혼란 속에서 빠뜨리고 있는 것은 착시일 뿐, 실제 다수의 국민들은 여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각 정당 총선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4월 13일 선거는 진행될 것이고 국민의 대표 300명은 우리의 4년을 책임질 것이다.

언론과 많은 정치평론가들은 4월 13일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300개 금배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저마다의 예측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각자가 보는 판세도 다르고, 때때로 공개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도 매우 상이하다. 이렇게 정치정보의 홍수를 대면하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래서 누가 이긴다는 것인가? 어떤 조사와 분석이 옳은 것인가?

앞으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이 몇 차례에 걸쳐 공개할 분석결과는 이 질문 '누가 이길 것인가'에 주목한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과학적 방식으로 추론된 결과이다. 자세한 분석 방식은 더연 홈페이지(http://ibd.or.kr/1557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지난 주말까지의 여론 추세를 반영해 도출한 각 정당별 예상 비례대표 의석수를 공개한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정달별 비례대표 의석수는 새누리당 23석, 더불어민주당 14석, 국민의당 7석, 정의당 3석이다.

비례대표의 의석배분에 있어서 3% 미만의 득표를 한 정당은 전체의석할당정당의 모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래프와 표는 전체의석할당정당이 얻은 전체 득표수에 각 의석할당정당이 얻은 득표수를 재계산한 결과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합산되지 않는다.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안철수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최대 23.8%의 지지율을 얻다가 현재는 16.0%로, 약 7.8% 정도 지지율이 빠진 상황이다. 빠진 국민의당 지지세력의 58%는 새누리당으로 수렴하였는데, 이를 비례의석으로 환산하면 약 2석에 해당한다.

현재의 정치 상황과 선거까지 남은 시간을 볼 때, 현실적으로 하향국면으로 접어든 국민의당 지지율의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공히 공천논란이 지속되는 국면에서도 국민의당이 반등 기회를 노리지 못하는 것은 그들 실력의 미미함 때문일까, 양당구조의 고착화 때문일까? 추세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누설 2016 : 예상 정당득표율 추이>

주요정당인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모두 공천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정당지지율은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 공천파동이 온 사회를 혼란 속에서 빠뜨리고 있는 것은 착시일 뿐, 실제 다수의 국민들은 여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기실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은 선거에서 늘 상수였다. 여의도에서는 시끄러울지 모르나, 여의도 밖 주권자에게는 관심 밖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야권계열 정당의 주요 지지세력이던 30대의 표심이 심상치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젊을수록 더 진보적이라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70년대생, 90년대 학번, 응칠응사세대, X세대로 정의되는 그들은 한국사회에서 현재 가장 진보적인 계층을 점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문제, 안보문제, 사형제나 동성애와 같은 문화적 가치에서도 그들은 진보적 입장을 견지한다. 따라서 이들은 야권을 지지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집단이고, 이들의 표심은 야권에게 매우 중요하다.

<누설 2016 : 30대의 정당지지율 추이>

그런데 3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작년 12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이는 국민의당 30대 지지율 하락치와 동일하다. 즉 30대 유권자들이 국민의당에서 이탈하여 새누리당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더민주당이나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권 모두에게 부정적인 신호라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런 현상은 국민의당 창당 이후부터 계속 이어져온 추세로, 최근의 공천논란과도 무관하다는 점에서 야권에게 큰 악재이다. 어쩌면 단순히 국민의당 창당으로 새누리당에서 국민의당 지지로 옮겨왔던 유권자들이 국민의당 하락과 함께 다시 새누리당으로 옮겨가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30대의 이반이 단순히 정당 비례대표 선거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의 판세와 직결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야당의 주요 텃밭이라 불리는 곳들은 30대 화이트칼라 유권자들의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야권분열로 인해 표가 갈린 상황에서 30대 유권자 일부의 여권 이동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설 자리는 크게 좁아질 수 밖에 없다.

3월 28일(월)에는 3월 4주차 여론을 반영한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수 2차 예측 결과가 발표된다.

'누설2016' 책임연구 | 김항기 연구원

* 이 글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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