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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1일 12시 4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21일 13시 02분 KST

더민주 비대위, 김종인 '비례 14번'으로 조정 포함 '중재안' 마련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논란이 된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 '중재안'을 마련했다. 김종인 대표를 2번에서 14번으로 옮기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을 제외하는 등의 내용이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 결과를 이렇게 전하며 "지난 20일 중앙위원회의 문제 제기를 최대한 수용했다"고 말했다.

우선 김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은 2번에서 14번으로 조정됐다. 김 대변인의 설명은 이렇다.

김성수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4·13 총선 승리를 위해 본인이 얼굴이 돼 총선을 지휘할 필요가 있고 총선 이후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기 까지 당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때문에 원내 진입이 맞다고 판단했고 들어갈 바에는 당당하게 들어가는 게 맞다고 봤다"며 "노욕을 갖고 비례대표를 하려고 한다는 부분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월21일)

또 자녀의 방산업체 취업 관련 논란이 제기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43명의 후보를 3개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당헌에 위배된다는 전날 중앙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투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35명의 후보를 올린 뒤, 중앙위 순위투표를 통해 순번을 정하자는 것.

이 35명에는 과학계 4명, 장애인·복지 분야 각 3명, 외교안보·청년·노동·시민사회단체·법조계 각 2명, 농어민·노인·다문화·당직자 대표 등이 포함된다. 또 외식업과 약사, 의사 등 직능분야 4명도 들어갔다. 이 중 7명은 순번이 정해진 탓에 투표는 28명에 대해 이뤄지게 된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의혹이 상당 부분 소명됐다'는 이유로 비례대표 1번을 유지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중재안을 들고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김 대표와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 대표가 어제와 오늘 (비대위원들이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뜻이 아니라 '난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알아서 하라고 말씀했다"며 "그래서 오늘 비대위원들이 논의해서 지금의 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비례 14번 제안을 김 대표가 물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표가 받지 않는다고 해도 비대위 의결 내용(이라 그대로 추진된다)"고 전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5시에 중앙위를 다시 소집해 비례대표 명부 확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오후 저녁 8시로 중앙위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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