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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주 항구에 행사용 바람인형이 설치된 이유(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3.21 10:53
  • 수정 2016.03.21 10:54

미국 오리건 주의 항구는 넘쳐나는 바다사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던 중이었다. 최근 이 항구 관리자들은 바다사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최종 병기를 공개했다.

바로 행사용 바람 인형이다.

이 항구는 비치볼과 리본, 말뚝, 심지어 거대한 범고래 모형까지 이미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바람 인형을 배치한 것이다.

KOIN 뉴스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바람 인형에 공기가 주입되고 인형이 춤을 추자마자 대부분의 바다사자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다.

바다사자는 오리건 주 항구에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동물들이다. 하지만 지역 공무원에 따르면, 부둣가에 몰려든 바다사자들은 지역 내의 어부들과 물고기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지역 거주자들은 바다사자들이 밤마다 울음 소리를 낸다는 민원도 여러 차례 제기했다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바람 인형의 효과는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바다사자는 매우 똑똑한 동물이에요.” 항구 관계자인 로버트 에버트는 KGW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만약 이 인형이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면, 바다사자들은 다시 항구에 나타날 거예요.”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Sea Lions Are Not Fans Of Wacky Waving Air Danc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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