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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최초로 '2년 연속 감소'하다(그래픽)

ⓒgettyimagesbank

전업주부 숫자가 2연 연속 최초로 감소했다.

연합뉴스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전업주부)은 708만6000만 명으로 1년 사이 5만7000명(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는 관련 통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638만 명에서 2013년 730만 명으로 1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4년'부터 이런 흐름이 끊겼다.

2014년 조사 당시 전업주부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최초로 전년보다 15만5000만 명(2.1%) 감소했으며, 2015년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무엇일까?

복합적인 원인이 있으나, '50~60대 여성들의 일터복귀'가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50∼60대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부쩍 늘어난 것은 해당 연령대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터로 나선 영향이 크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택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금리가 하락해 자산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데 평균 수명은 길어져 베이비붐 세대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연합뉴스 3월 21일)

정성미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시간제 일자리, 보육비 지원 정책과 육아휴직 활용 장려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는 현상, 출산 기피 현상이 겹쳐 전업주부 수는 앞으로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던 전업주부들도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면서 여성 고용률(15∼64세 기준)은 2012년 53.5%에서 지난해 55.7%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런 고용률은 OECD 회원국 평균인 58.0%(2014년)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연합뉴스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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