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위터, "140자 제한 정책 그대로 유지한다"

  • 강병진
  • 입력 2016.03.20 15:28
  • 수정 2016.03.20 15:29
FILE - In this July 28, 2015 file photo, the logo for Twitter adorns a phone post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Twitter’s battered shares dipped below their IPO price on Thursday, Aug. 20, 2015,  amid ongoing investor concerns about the company’s ability to grow its user base. (AP Photo/Richard Drew)
FILE - In this July 28, 2015 file photo, the logo for Twitter adorns a phone post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Twitter’s battered shares dipped below their IPO price on Thursday, Aug. 20, 2015, amid ongoing investor concerns about the company’s ability to grow its user base. (AP Photo/Richard Drew) ⓒASSOCIATED PRESS

트위터가 글자수 140자(영문 기준) 제한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CEO는 최근 미국 방송사 NBC의 인기 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해 "140자 제한은 우리에게 여전히 유용하다.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코드 등 미국 IT 매체들은 트위터가 조만간 트윗 길이 한도를 현행 140자에서 1만 자로 늘리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미디어에 크게 밀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위터가 140자 제한 규정을 버릴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로 트위터 내부에선 '140자를 넘어서(Beyond 140)'라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위터가 그나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간결함'이라는 장점 때문인 만큼 어떻게든 이를 지켜내야 한다고 경영진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40자 제한은 2006년 3월 트위터가 출범할 때부터 지켜온 정책이다.

다만 트위터는 지난달 그간 고집해 온 '시간 역순' 방식의 타임라인을 버리고 '관심 트윗'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하는 기능을 전격 도입했다.

타임라인 표시 방법을 바꾼 것은 최근 성장 정체와 사용자 이탈에 시달리는 트위터가 '변신'의 계기를 찾으려는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내부적이 어려움이 크다. 실사용자 수는 현재 3억 명 수준에서 맴도는데 이는 한때 경쟁자로 꼽히던 페이스북(15억5천만 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지난 1월에는 고위 임원진 가운데 절반이 무더기로 퇴사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 #테크 #소셜미디어 #잭 도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