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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에 입당한 두 명의 전직 국회의원

  • 원성윤
  • 입력 2016.03.20 11:05
  • 수정 2016.03.20 11:07
ⓒ연합뉴스

두 명의 전직 국회의원이 '민중연합당'이라는 정당에 가입했다. 바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출신인 김선동·김재연 전 의원이다. 김선동 전 의원은 2011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김재연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로부터 당 해산 판결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연합뉴스 3월20일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입당의 변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김선동 전 의원

"통합진보당이 강제해산된 후 정치권은 여야,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온통 1% 특권층의 눈치를 살피는 비겁한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민중연합당이라면 1% 특권층의 끝없는 탐욕을 멈추게 할 것이라 확신한다."

김재연 전 의원

"민중연합당이야말로 친박(친박근혜) 구태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정당이다. 저의 입당이 새로이 탄생한 민중연합당의 힘찬 출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입당으로 인해 '제2의 통진당'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 KBS 3월20일 보도에 따르면 손솔 민중연합당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진당의 재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당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으로 정당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또 "(김선동·김재연) 두 분에 대해 차별과 배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분의 귀한 발걸음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민중연합당은 지난 2월27일 흙수저당,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당이 연합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창당한 정당이다. 민중연합당은 홈페이지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민중연합당이 청년, 노동자, 농민들과 함께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청년들의 권리찾기에서부터 국정교과서 저지, 위안부할머니들을 지키는 노숙농성까지 박근혜정권에 맞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웠던 청년들이 이제 스스로 정치권력을 교체하기 위해 나섰다. 흙수저당이라는 이름처럼, 99%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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