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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9일 06시 03분 KST

'파리 테러' 핵심 용의자 압데슬람 브뤼셀 경찰에 체포되다

ASSOCIATED PRESS
In this framegrab taken from VTM, armed police officers escort a suspect to a police vehicle during a raid in the Molenbeek neighborhood of Brussels, Belgium, Friday March 18, 2016. After an intense four-month manhunt across Europe and beyond, police on Friday captured Salah Abdeslam, the top fugitive in the Paris attacks in the same Brussels neighborhood where he grew up. (VTM via AP) BELGIUM OUT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파리 테러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로 벨기에 및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아온 압데슬람은 이날 오후 5시께 그의 거주지였던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생포됐다고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압데슬람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며 체포 과정에서 그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압데슬람을 포함, 3명의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테러 용의자에 대한 수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is suspect Salah Abdeslam 'arrested' in Brussels - BBC News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브뤼셀에 온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미셸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압데슬람의 신원이 신속하게 프랑스 사법 당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대(對)테러 경찰은 이날 파리 테러를 모의한 곳으로 알려진 몰렌베이크 구역에 대한 수색 작전에서 압데슬람과 함께 다른 용의자 두 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이들이 체포된 후에도 두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5일과 16일에는 몰렌베이크 인근 포르스트 구역에서 수색작전을 벌여 파리 테러 관련 용의자 1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체포된 2명은 조사후 석방했다.

파리 테러를 기획하고 지휘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와 주범 압데슬람이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은 국제테러 모의 온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9명의 주범 중 4명이 벨기에 출신이라고 밝혔다.

파리 테러 이후 벨기에 당국은 몰렌베이크 구역에 경찰력을 증원하고 무기 및 마약을 밀거래하는 암시장 단속을 강화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차장에서 발견된 폴크스바겐 폴로 승용차를 벨기에에서 빌린 데다 3형제가 모두 이번 사건에 가담해 핵심 용의자로 꼽혔다.

그의 큰형인 이브라힘(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폭했고, 둘째형인 모하메드는 파리 테러 발생 직후 벨기에에서 체포됐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곧 풀려났다.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주범 9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4개월 넘게 도피 생활을 해왔다.

벨기에 경찰은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에 벨기에 출신자들이 상당수 가담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관련 수사를 계속해왔다.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용의자 수십명을 체포해 이중 11명을 기소하고 나머지는 석방했다. 기소된 용의자 대부분은 주범 압데슬람의 도주를 돕는 등 그와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셸 총리는 지난 16일 보안 및 정보기관 책임자들을 불러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한 후 테러 위협이 지속하고 있다며 현재의 테러경보 3단계(심각)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3단계 경보는 최고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로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발생 후 벨기에 정부는 한 때 최고 등급인 4단계(매우 심각) 테러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지금까지 3단계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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