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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는 대선까지 '진박 순혈주의' 전략으로 간다

  • 원성윤
  • 입력 2016.03.18 11:48
  • 수정 2016.03.18 11:51
ⓒ연합뉴스

총선을 26일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이 '진박 순혈주의'로 간다는 해석이 나왔다. '진박 순혈주의'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궤를 같이 하는 의원들만 남기고 기존 '친이계'나 '비박'들을 솎아낸다는 의미다.

경향신문 3월17일 보도에 따르면 "공천을 확정지은 149명 중 친박 성향 후보는 87명으로 비박 성향(47명)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5명은 중립 또는 기타 성향으로 분류된다. 반면 공천에 탈락한 현역 비박의원은 20명인데 비해 친박은 6명이다.

이 같은 '진박' 위주의 구성은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까지 내다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해야되는 만큼 지금처럼 박 대통령과 대립하는 김무성 대표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같은 인사가 대표 역할에 올라가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JTBC 3월17일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전략기획국 관계자는 "친박계가 의석수는 손해 보더라도 순혈주의로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석희 JTBC 앵커는 "180명의 느슨한 형태보다는 150명 이하라도 옹골차게 가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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