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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8일 10시 3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8일 10시 37분 KST

안현수, "평창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멋지게 은퇴하겠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1)가 18일 취재진과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이날 서울 한체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 상'을 받은 뒤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려 했지만, 러시아 빙상 연맹 회장님의 권유를 받고 2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평창에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낸 뒤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현수와 일문일답이다.

-- 현재 근황은.

▲ 소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려 했다. 그러나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님이 2년 정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 달라고 권유를 했다. 나 역시 그만두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러시아 빙상연맹과 2018년까지 선수 생활 계약을 했다.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선 바로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올 시즌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해 (무릎 통증) 재활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

▲ 마냥 쉴 수가 없어 한국에서 가볍게 훈련했다. 이승훈(대한항공)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 서울 목동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가 끝난 뒤엔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현재 몸 상태는.

▲ 무릎 통증은 계속 있다. 작년 (치료차) 독일 등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의료진과 상의를 했다. 의료진은 수술하면 선수생활에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는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할 것 같다. 근육을 단련해 통증을 완화하려 한다.

--평창 올림픽 참가를 앞두고 감회가 남다를 텐데.

▲ 현재 1년을 쉬었다. 앞으로 평창올림픽이 2년밖에 안 남았다. 올 한해는 큰 욕심을 안 부리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마지막 힘을 다 쏟아내겠다.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

-- 평창 올림픽에서 목표는.

▲ 당연히 금메달이다. 그러나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금메달은 욕심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 최근 득녀를 했는데.

▲ (아내 우나리 씨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겼다. 예전엔 운동에만 집중했는데, 이젠 상황이 많이 다르다. 나름대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는데.

▲ 표창을 받을 때 인사만 한 정도다. 다른 선수들도 푸틴 대통령에게 표창을 받았다. 특별히 나눈 대화는 없다.

-- 최근 러시아 빙상이 도핑 문제로 어수선하다.

▲ 민감한 부분이다. 제일 중요한 건 분위기인 것 같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추이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기다리고 있다. 선수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나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크게 연연하지 않고 팀 분위기가 추스른다면 문제없을 듯하다.

--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은 문제가 없나.

▲ 올 시즌은 재활에 전념하기로 러시아 연맹과 이야기됐다. 러시아 연맹 회장님이 (한국에서의 훈련을) 배려해주셨다. 아내도 한국에서 출산하려고 했기에 재활과 훈련을 한국에서 진행했다. 모교 한국체대에서도 훈련 환경을 제공해줬다.

-- 친동생 안현준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데.

▲ 후배가 가르치고 있다. 많이 신경 쓰지는 못하고 있다. 좀 더 체격을 키우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아내 우나리 씨의 근황은.

▲아기보고 있다. (웃음) 2주 뒤에 러시아로 돌아간다. 아이가 어리다. 함께 러시아로 가는 게 약간 걱정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10월부터 국제대회가 열린다. 러시아로 돌아가 준비하려 한다. 12월에 한국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열린다. 이 대회에 참가해 경기장 분위기를 익히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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