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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8일 05시 54분 KST

허사비스, "알파고 승리는 인공지능 개발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

ASSOCIATED PRESS
Google DeepMind CEO Demis Hassabis answers a reporter's question during a press conference after finishing the final match of the Google DeepMind Challenge Match against Google's artificial intelligence program, AlphaGo, in Seoul, South Korea, Tuesday, March 15, 2016. Google's Go-playing computer program again defeated its human opponent in a final match on Tuesday that sealed its 4:1 victory. (AP Photo/Lee Jin-man)

"알파고의 승리는 똑똑한 기계를 만들기 위한 아주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다.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8일 구글 공식 블로그에 '알파고와 서울에서 배운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마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허사비스 CEO는 알파고의 승리가 "인공지능(AI) 개발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애초 목표한 진정한 인공지능이 나오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알파고의 공개 테스트는 바둑에서의 승리 이상을 위한 것"이라며 "2010년 딥마인드를 창업한 것은 스스로 학습하면서 기후변화에서 질병 진단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대형 난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도구로 쓰일 범용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대국을 치르는 내내 알파고에 쓰인 기술이 단순히 바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도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성을 지닌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사비스 CEO는 이런 측면에서 이번 대국이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먼저 "알파고가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인간 바둑기사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수를 찾아내는 등 바둑판 전체를 바라보는 능력을 보여줬는데, 이는 사람이 이전에 배웠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이번 대국이 인간과 기계가 맞서는 것처럼 묘사됐지만, 알파고는 결국 사람의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세돌과 알파고팀은 모두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찾으며 서로를 자극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우리 모두 (인공지능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CEO는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지적 영역 전반에서 유연하게 행동하도록 학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범용 인공지능이며, 미래에 다른 도전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AlphaGo and the future of Artificial Intelligence - BBC News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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