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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마이뉴스 3월18일 보도에 따르면 "더민주는 1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손 위원장의 출마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손 위원장은 3월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60평생을 뒤돌아보면 큰 결정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저는 언제나 주변분들이 원치않는 결정을 내리곤 했다"며 "제 결정은 늘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무모한 것이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또 손 위원장은 "모두 말렸던 무모한 결정들은 제게는 언제나 큰 기쁨과 보람이었다"며 중대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동안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무소속으로라도 나가라"며 김종인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에 대해 섭섭함을 표시하는 동시에 정 의원에 대한 마음을 표시해왔다. 이후 정청래 의원 지지자들은 손 위원장에게 마포을을 출마해달라는 의견을 밝혀왔다. 그러나 갑작스런 '전략공천' 방식에 대해 당 안팎의 문제제기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손혜원 위원장과 통화를 시도하려했으나 기자들의 전화를 의식한 탓인지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한편 연합뉴스 3월18일 보도에 따르면 정청래 의원은 "김비오 더민주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 의원이 손 위원장의 지원 유세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