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지속 가능한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다. 주민들을 굶주리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마션’에 나오는 우주인 마크 와트니가 택했던 혁신적 접근법이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있어 SF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와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모의 화성과 달 토양에서 토마토와 콩 등 몇 가지 작물들을 성공적으로 재배하고 수확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연구의 목표는 화성과 달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NASA가 개발한 모의 토양은 화성과 달의 조건을 본떠 만든 것이다. 모의 화성 토양은 하와이 화산에서 채취했고, 모의 달 토양은 애리조나 사막에서 가져왔다.

이번 식물 성장 연구를 주도한 비허 바메링크 박사는 성명에서 최근 실험 결과가 ‘정말 놀랄 만했다’고 밝혔다. ‘화성’ 흙에서 자란 채소에서 지구에서 퇴비를 주어 기른 것과 비슷한 양의 식량을 얻은 것이다.

이는 2013년의 첫 실험 결과에 비해 개선된 결과다. 연구팀은 작은 화분 대신 쟁반을 사용해 물을 주는 문제를 해결했다. 모의 토양에 유기 물질을 추가했다. 예전 실험에서는 여러 식물이 죽었지만, 이번에는 채소들이 아주 잘 자랐다.

“모의 화성 토양을 잘 손을 보고 물을 주면 대단한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메링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직 동등 비평을 받거나 논문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화성 흙에 심은 첫 토마토가 익어간다

10가지 작물 중 6종(토마토, 콩, 호밀, 노랑부지깽이, 무, 큰다닥냉이)를 수확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우주 샐러드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

“이 토양에는 납, 비소, 수은 등 중금속이 들어 있고 철분도 많다. 만약 이런 성분들이 식물에 들어간다면 과실에 들어가 독성을 띠게 할 수도 있다.” 바메링크의 말이다.

4월에 시작될 다음 실험을 통해 ‘외계’ 토양에서 수확한 식량이 정말 식용 가능한지 알아볼 예정이다. 그들은 연구비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만들었다.

“만약 작물이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밝혀지면, 자금을 댄 사람들을 초대해서 수확한 작물을 포함한 ‘화성 식사’ 만찬을 대접할 예정이다. 먹을 용기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바메링크의 말이다.

최근 몇 달 동안의 발전은 화성 도달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와이에서 과학자 6명이 화성과 비슷한 마우나 로아 화산 꼭대기의 고립된 태양 발전 돔에서 1년 동안 지내는 실험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다. HI-SEAS(Hawaii Space Exploration and Analog and Simulation)의 목표는 인간을 화성의 삶에 대비시키는 것이다.

3월 2일에 미국 우주인 스콧 켈리와 러시아 우주 비행사 미하일 코르니엔코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340일을 보낸 다음 지구로 돌아왔다. 이번 일은 NASA가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능력을 키워가며 인체가 장기 우주 비행에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는지를 더 잘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지구에 돌아온 켈리는 화성 유인 탐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우리는 가기로 하면 갈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다. 나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CNN에 한 말이다.

화성 착륙이 실현되면 콩, 아루굴라, 큰다닥냉이를 먹게 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se Mock Martian Crops Show We Could Grow Food On M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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