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선배들은 새벽에 신입생을 불러 '원산폭격'을 시켰다

ⓒMBC

서울의 한 사립대 체육 관련 학과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얼차려'를 주는 등 군기 잡기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에 따르면, A대학교 체육 관련 학과 선배들은 15일 아침 6시 반 1, 2학년 60여 명 전원을 '집합' 시켜 '엎드려뻗쳐'를 반복하게 하고 땅에 머리를 박고 뒷짐을 지게 하는 '원산폭격'도 시켰다.

2시간 반 동안 계속된 '얼차려'에서 일부 남학생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가슴을 맞기도 했다.

"바로 맞았어요. (휴대전화) 전화번호부에 OOO 선배님이라고 안 돼 있고, 그냥 이름하고 학번만 적어놨나 봐요. 그것 때문에..."(한 신입생이 밝힌 내용)

이 학과 선배들은 평소에도 아래와 같은 각종 행동 수칙을 강요하고, 얼차려 사실을 소문내지 말라며 후배들을 입단속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학과 행사에 빠지면 안 되니까) 아르바이트 전면 금지

(선배 1백여 명에게 각각 다른 표현으로) 인사 문자 보내기

온라인에서는 이모티콘 사용하지 말기

(선배 여러 명이 있을 때는) 가장 학번이 높은 선배에게만 인사하기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예체능 학과가 많은 편이라 더욱 신경을 써왔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다. 총장 차원에서 이번 일을 신경쓰고 있다"

'군기잡기'는 비단 대학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아래는 최근 사회 도처에서 불거진 '군기잡기' 논란.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 #군기잡기 #군대문화 #신입생 #대학교 #대학 민주주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