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종인이 더민주의 목표 의석을 107석으로 제시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03.16 13:07
  • 수정 2016.03.16 13:32
ⓒ연합뉴스

목표는 107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4·13 총선 목표로 현재 의석수(107석) 유지를 제시하며 목표 미달시 대표직에서 사퇴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 놓여 있어 쓸데없이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되는 것 같다"며 "현재 가진 의석수 정도만 확보하면 선전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 미달시 당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결과가 나오면 선거를 이끈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겠다.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시 당 대표 출마 의향을 묻자 "그런 생각은 현재로선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당 내부 사정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말해 여지를 뒀다.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선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갖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는지…"라며 즉답을 피했다. 재차 '킹메이커냐, 대선 출마냐'라고 묻자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는 안한다고 결심한 상태여서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내지 수도권 연대에 대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 "당대당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피력했다.

또 "과거 정당사를 놓고 보면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은 여당에만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늘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갑작스레 어느 특정인 정당이 출현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국민의당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정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현재 그쪽과 일단 대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주 극소수에 한해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정체성이 다른 당이 연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김종인 #더민주 #관훈클럽 #대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