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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9단 단증, 재빨리 영어로 다시 제작

  • 박세회
  • 입력 2016.03.15 12:55
  • 수정 2016.03.15 12:56

한국기원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위해 특별 명예 단증을 제작한 바 있으나 오늘 한글과 한자로 된 단증을 특별히 영어로도 다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원은 1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시상식에서 알파고에 명예 9단을 수여한다.

알파고는 인간 최고수인 이세돌 9단을 이기고 이번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한국기원은 알파고가 정상의 프로기사 실력인 '입신'(入神) 경지에 올랐다고 인정, 명예 9단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애초 한자로 적은 단증을 마련했으나, 한글과 영어로 적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새 단증을 제작했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한자가 너무 어렵고, 한국인과 영국 회사의 기술 간 대결에서 한자 단증을 수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누리꾼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원이 아마추어 명예 단증이 아닌 프로 명예 단증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프로로 정식 입단하려면 승단 시험을 거쳐야 한다.

알파고의 단증에는 '제1호 명예 9단'. '한국기원은 알파고의 뛰어난 기품과 업적을 인정하여 명예 9단을 수여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알파고의 실력을 확인한 프로기사들은 '알 사범'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기원은 "알파고는 세계 최강자를 이기는 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바둑을 알리는 데 공헌했다"며 명예 9단을 수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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