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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32% "외국인 노동자와 이웃하지 않겠다"

ⓒgettyimagesbank

한국 성인 약32%가 외국인 노동자와 이웃하기 싫다는 뜻을 나타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19~74세 성인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에 따른 결과다.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자를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고 답한 한국 성인 비율은 31.8%로 나타났다. 최근 난민 문제를 겪고 있는 독일(21.5%)보다도 높은 수치이며 미국(13.7%)과 호주(10.6%), 스웨덴(3.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가 부족할 때 자국민을 우선 고용해야 한다'는 비율 역시 60.4%로 미국(50.5%), 호주(51.0%), 독일(41.5%), 스웨덴(14.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젊은 층,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수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연령), 고졸 이하(학력), 월 소득 2백만 원 미만(소득) 인 경우에는 수용성 지수가 평균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문화 교육·행사, 이주민 관련 자원봉사·동호회 등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성인·청소년 모두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높게 나타나, 다문화 이해교육과 다양한 활동 참여가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문화 교육을 한번 받은 성인의 경우 수용성 지수가 56.29점, 두 번 받은 경우 55.13점에 그친데 반해, 세 번 이상 받은 경우 수용성 지수가 64.03점으로 크게 높아져 지속적·반복적 교육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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