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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덕에 호주에서도 부먹 찍먹 논쟁이 벌어졌다

  • 박세회
  • 입력 2016.03.14 14:18
  • 수정 2016.03.14 14:21

우리나라에서 탕수육을 가지고 부먹이다 찍먹이다 싸우는 사이 호주 사람들은 치킨 너겟과 프렌치프라이를 두고 부먹 찍먹을 다투고 있다.

지난 13일 KFC 호주 트위터 공식계정은 매우 중요한 논란의 사진을 한 장 올렸다.

"당신은 찍먹입니까 부먹입니까?"

대부분은 이런 반응이다.

"누가 이걸 부어 먹어?"

"잠깐, 정말 부어 먹는 사람이 있다고?"

그러나 어디나 부먹은 있다.

"난 부먹."

그리고 어디에나 선악의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들이 있다.

"부먹은 범죄야."

"찍먹이 정의지."

이들에게 이연복 셰프의 부먹 찍먹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다.

요새 자주 쓰는 '부먹 찍먹'이란 말 알죠? 부먹 찍먹 이런 게 사실 논란의 거리가 될 게 없는 거에요. 튀김은 소스에 강한 튀김옷이 있고 소스에 약한 튀김 옷이 있어요. 일식 중에 돈부리라고 알죠? 그런 튀김이 소스에 약한 튀김이에요. 젖으면 눅눅해지죠. 탕수육도 마찬가지로 주방장에 따라서 소스가 닿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삭하게 유지되도록 튀기는 게 있고 포삭하게 튀기는 게 있어요. 전자는 부어 먹는 거고 후자는 찍어 먹어야 맛있죠. 아니 딱 탕수육 상태를 보면 알지 그걸 가지고 싸워요.-허핑턴포스트 인터뷰 중

너겟도 마찬가지. 튀긴 사람이 아는 법이다. 근데, 생각해보니 KFC 네가 튀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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