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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시리아의 난민 아동을 위해 올린 사진 한 장

  • 박세회
  • 입력 2016.03.14 08:21
  • 수정 2016.03.14 11:13

세상에는 자신의 명성을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렇다. 그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와 함께 시리아 난민 아동의 사진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썼다.

"제 아들만큼이나 축구를 사랑하는 5살 소년 아이만입니다. 아이만 같은 #시리아의아이들을구해주세요"

#SaveSyriasChildren like 5 years old Ayman* who loves playing football as much as Cristiano Junior. http://bit.ly/1nhusVN

Posted by Cristiano Ronaldo on Sunday, March 13, 2016

아이만의 사진을 들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날두 주니어.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명성을 이보다 더 멋지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벌써 5년.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이 중동을 휩쓴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한 반정부 시위로 시작되어 시리아를 죽음의 땅으로 바꾸고 있다.

관련기사 : 시리아 내전 4년, 10분당 1명 사망.. 국민 절반이 난민

시리아 난민들 가운데 어린아이는 5백만 명. 해당 포스트에 게재된 주소는 호날두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난민 아동 보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이 사이트에서 우리가 기부한 금액은 시리아 난민 아동들을 구제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호날두의 선행이 아니라, '아이만'과 시리아의 난민 아동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기구에 따르면 호날두가 들고 있는 사진 속의 소년 아이만(안전을 위한 가명이다)은 내전이 발발되기 직전에 태어나 전쟁으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에서 "이 아이는 아동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들을 보고 들었습니다. 무장한 군인이 문을 부수고 거리에는 사이렌 소리가 계속해서 크게 울리는 시체가 누워 있는 장면을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 US에 따르면 현재 아이만은 조던 난민 캠프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 유치원 '리틀 핸즈'에 있다고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CEO인 캐럴린 마일스는 성명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아이를 보며 그 나이의 소년들이 얼마나 연약한지에 대해 이해했다"며 "호날두의 도움으로 우리는 시리아 전쟁의 포화 속에 있는 아이들에게 주의를 끌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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