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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정의당 이정미 부대표는 공산주의자"

  • 김병철
  • 입력 2016.03.13 15:10
  • 수정 2016.03.13 15:11
ⓒ이종화 예비후보 블로그

국민의당 이종화 예비후보(서울 서대문갑)가 13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이정미 부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정미의 비례대표 1번 공천은 일심회 사건 정도의 충격"이라며 "간첩 최기영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분당까지도 감수하는 김일성주의자들의 선당후사 정신에 감복한 일에 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미씨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 아래 내용과 제 원글을 보냈습니다. 이정미씨의 대응을 기다리겠습니다.

Posted by 이종화 on Saturday, March 12, 2016

이 예비후보는 "왜 인천연합은 통진당을 떠나 정의당을 만들었을까, 이 의문이 이제야 풀린다"면서 "공산주의자들의 지혜와 인내 그리고 희생에 대해 깊이 새기며 정통좌파 뼈대가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민주주의자로서 공산주의자들과의 투쟁에 더욱 헌신해야겠다는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의당은 공산주의자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했다"며 "더민주와 정의당은 굳건한 선거연대를 할 것이다. (국민의당이) 더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하자는 것은 공산주의자를 비례대표 1번에 공천한 당과도 연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과거 민주노동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고,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조직국장으로도 일한 바 있다.

감사합니다.한가지만 확인하면 전 한사람의 사회민주주의자로서 대응하는 것입니다. 진중권씨는 더민주에 대한 공격이라고 했다는데 물론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만일 이정미가 대한민국이 (미국의 식민...

Posted by 이종화 on Saturday, March 12, 2016

이에 대해 정의당은 이 예비후보가 이정미 후보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에 색깔론을 덧씌우려는 야비한 매카시즘"이라며 "정의당은 국민의당 후보의 저열한 수작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당장 이 예비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책임있는 사과와 해명을 하기를 바란다"며 "만일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 치졸한 행위가 국민의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간주하고 국민의당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당은 이 예비후보에게 "타당 비례대표 후보에게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하고 발언한 것은 우리당 입장과 맞지 않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이정미 후보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저의 상식보다는 당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정미씨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저의 상식보다는 당의 판단을 신뢰합니다. 또한 제가 밝힌 바 처럼 국민의당 예비후보 로서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당에도 영향있는 것은 분명함으로 당의 입장을 존중합니...

Posted by 이종화 on Sunday, March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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