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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에게 제3국도 승리하다

  • 박세회
  • 입력 2016.03.12 12:22
  • 수정 2016.03.12 14:39
ⓒ연합뉴스

업데이트 : 2016년 3월12일 17:45 (기사 보강)

알파고가 제 3국도 승리했다. 이로서 이세돌은 3전 3패. 이제 대국은 두번 남았다.

이세돌 9단은 구글이 자랑하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결'에서 완패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세 판을 연속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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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00만 달러도 알파고가 차지한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상금을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비록 우승 자리는 내줬지만, 이세돌 9단은 오는 13일과 15일 알파고와 제4·5국을 마저 치른다.

제1·2국을 지고 벼랑 끝에 몰린 이세돌 9단은 이날 저돌적인 '이세돌 스타일'로 싸움을 거는 작전을 펼쳤다.

알파고와 처음 맞붙은 1국에서는 초반부터 판을 풀어가지 못하다가 알파고의 승부수에 허를 찔려 불계패를 당했다.

2국에서는 알파고의 변칙수에도 안정을 유지하는 차분한 스타일을 선보였으나 촉박한 시간과 알파고의 끝내기에 밀려 또 한 번 항복을 선언했다.

이날 3국을 앞두고 "나의 바둑을 두겠다"고 다짐했던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거친 몸싸움을 유도했다. 겁없이 전투적인 바둑을 두던 10대 이세돌 9단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그러나 알파고는 완벽한 수비력으로 유연하게 이세돌 9단의 도발을 빠져나갔고, 이세돌 9단의 막판 특공대까지 차단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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