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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허완
  • 입력 2016.03.11 12:15
  • 수정 2016.03.11 12:19
ⓒGettyimagebank/이매진스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다.

연합뉴스는 11일 "정부가 이세돌9단-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인공지능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이런 내용이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 주요 AI 과제 집중 지원 ▲ 지능형 소프트웨어(SW) 개발 ▲ 민간 주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등이 포함된 AI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세돌9단-알파고 대국으로 AI의 잠재력이 대중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 대책이 추가될 개연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3월11일)

정부가 새롭게 추가하겠다는 "더 포괄적이고 근원적 대책"이 과연 무엇일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이세돌·알파고 대국이 국내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만큼 AI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R&D 및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대규모 조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술 기반 육성에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서울경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R&D)은 꽤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구개발(R&D)은 미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체 연구개발(R&D)를 하는 업체나 연구기관이 적은데다 그마저도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당장 수요가 많은 기술에만 연구가 쏠리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경제 2015년 12월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장기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설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부가 '한국형 알파고' 같은 걸 만들겠다고 나서면 곤란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헷갈려 하는 인공지능의 정확한 개념IT동아의 이 기사('인공지능과 프로그램의 차이')에 잘 정리되어 있다.

IT동아의 또 다른 기사 '인공지능 연구, 어디까지 왔나'는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의 현 단계를 종합해서 설명하고 있다.

구글의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포토'와 구글 머신러닝 기술의 관계는 더기어의 '구글의 머신러닝을 이해하기 - 1편, 사진을 읽다'를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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