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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 남자의 유명한 과거(사진)

2년 전 지방선거 투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던 참관인을 기억하는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던 2014년 6월 4일, 이 한 장의 사진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서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 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했는데, 한 참관인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악수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 참관인은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현 노동당 부대표)이었으며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악수를 거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5월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 대통령의 진심 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아 악수를 거부했다”

그리고 김한울 부대표는 이번 4.13 총선에서 종로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을 '종로구 지역활동가'라고 소개한 김한울 부대표는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제가 살고 있고 활동해 온 종로에서 노동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직업은 '종로구 지역활동가'입니다.

2011년 이웃들과 함께 주민 모임을 만들고 종로의 환경, 생태, 도시농업, 도시재생, 문화유산 보존, 문화, 보육 문제 등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왔고 크고 작은 실질적인 변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종로 예비후보 중에 유일하게 종로에서 꾸준히 삶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활동해 온 후보가 됐습니다. 신문기사 검색을 해보시면 박근혜 악수 거부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활동의 일부나마 그 꾸준함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중략)

낡은 정치의 1번지가 아니라 삶의 정치의 1번지로, 종로가 이 곳을 지키고 살아가는 분들의 삶의 정치가 살아 꿈틀대는 공간으로 되살아나도록 하겠습니다.

창신숭인 지역은 도심지의 도시재생에 있어서도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올려진 곳입니다. 낡아만 가는 집과 골목들, 그 틈에서 스며든 재개발의 상처들, 그리고 다시 삶을 지지응원하는 새로운 바람의 신호들, .. 거기에 더해 삶의 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삶의 1번지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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