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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反난민 극우당, 유럽의회 정당그룹서 퇴출위기

일의 반(反)난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유럽의회 정당그룹에서 퇴출될 위기에 몰렸다.

10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유럽의회 내 서열 3위 덩치의 보수우파 정당그룹인 유럽보수개혁(ECR)은 전날 성명을 통해 AFD의 자진탈퇴를 권고했다.

ECR은 이 정당의 극우적 난민정책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들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CR은 이달 말까지 자진탈퇴하지 않으면 다음달 12일 정례 그룹 회합에서 퇴출을 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3년 창당한 AFD는 이듬해 선거에서 유럽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 정당그룹에 속한 AFD 베아트릭스 폰슈토르히 의원은 그러나 정당그룹 내 다수의 합의가 없는 요구라며 즉각 반발했다.

AFD는 특히, 오는 13일 독일 내 3개 주(州)의회 선거를 앞두고 자당의 약진 기미가 보이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위시한 집권세력이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런 의심은 ECR의 중심 세력인 영국 보수당 소속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AFD의 참여에 거부감을 보여왔고, 독일 기독민주당을 이끄는 메르켈 총리가 그런 캐머런 총리와 교감해 왔다는 점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기민당은 유럽의회 서열 1위 정당그룹인 유럽국민당(EPP)을 주도하고 있다.

AFD는 현재 3개 선거 예정주 가운데 구동독 영역인 작센안할트에서는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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