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아직 1년 남은 프로듀서 루카스 ‘닥터 루크’ 고트왈드와의 계약을 파기할 예정이라고 더 랩이 보도했다.
소니는 케샤와 법정 싸움 중인 닥터 루크에 대한 대중의 압력이 거세져서 계약을 끝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이 소니에겐 ‘PR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비교가 되지 않는다. 소니와의 계약에 충실하지 않은 것은 케샤도 마찬가지지만, 전세계 길거리의 아델들이 소니가 [케샤를] 돕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왜 진작 해결하지 않았는지 이상하고, 특히 사내 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정보원이 더 랩에 말했다.
2월 19일 소니에 제기한 계약해지 소송 기각 소식을 들은 케샤가 법정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소니 뮤직 대변인은 더 랩의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며, 고트왈드의 변호사는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을 보냈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루크와 소니의 관계는 아주 좋다. 그의 대변인들은 소니 최상위급 임원들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이런 말은 결코 나온 적이 없었다.”
소니와 케샤의 대변인에도 연락을 하였으며, 그에 따라 이 포스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고트왈드와 케샤 사이의 법정 싸움은 2014년에 시작되었다. 케샤는 고트왈드를 성폭행과 구타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자신을 약하게 만들려고 고트왈드가 마약과 술을 강제로 먹였다고 주장했다.
고트왈드는 케샤가 자신을 갈취하고 자기 회사와의 계약을 깨려는 목적이라며 맞고소했다.
법정 싸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케샤는 고트왈드와의 계약에 묶여 있어, 그 외의 다른 사람과는 음악을 만들 수 없었다. 계약 해지를 신청했으나 올해 2월에 뉴욕 법원에서 기각되었다. 뉴욕 법원은 케샤는 계약 파기는 불가하지만, 소니 소속으로 다른 프로듀서와 음악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팬들, 데미 로바토와 레이디 가가 등의 셀러브리티들은 케샤를 옹호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 힘든 시기의 재정적 필요’를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고트왈드는 ‘케샤를 강간하지 않았으며’ 섹스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 Do the right thing @sony#PeopleOverProfithttps://t.co/uXtU6sAmmM
— Lady Gaga (@ladygaga) March 9, 2016
옳은 일을 해라
팬들은 케어2 청원을 시작해 케샤를 계약에서 풀어 줄 것을 소니에게 요구하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에 이메일로 보내 온 성명에 의하면, 케어2 회원들은 이번 금요일에 뉴욕의 소니 본사 앞에서 케샤 지지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케샤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팬들의 성원에 ‘백만 번’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팬들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라고 격려했다.
“모두 나에게 너무나 잘해 주었다. [응원 메시지들을] 읽으며 내가 겪은 감정들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전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내게 지지와 사랑을 보여줬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케샤가 2월에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나는 오늘날의 어린 소녀들을 생각한다. 나는 미래의 내 딸, 혹은 당신의 딸, 혹은 그 누군가가 학대 당했다는 사실을 소리 높여 말하면 처벌을 받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학대를 가한 사람이 권력이 있는 사람일 경우에 말이다.”
케샤는 지난 주에 2016 인권 캠페인[주: LGBT 인권단체] 내슈빌 평등 만찬에서 다시 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LGBT 커뮤니티를 괴롭히는 행위에 반대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던 케샤는 비지빌리티 어워드를 받았다.
“제가 최근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을 겪고 있다는 걸 많이들 아실 텐데, 제가 받았던 모든 응원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케샤는 환호하는 청중에게 말했다.
“저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이지 서로를 사랑하고 지원해야 해요.”
* 위의 글은 The Huffington Post US에서 소개한 Sony To Reportedly Drop Dr. Luke Amid Legal Battle With Kesha를 한국어로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