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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배함'은 인류의 범죄를 줄여줄 것이다

ⓒ연합뉴스

한국인들은 택배를 사랑한다. 신속한 데다 웬만한 물품들은 다 취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택배 기사를 사칭한 주거 침입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혼자 사는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지자 지자체가 '무인택배함'을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연합뉴스 3월9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9일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신축하는 다가구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하도록 한다고 밝혔다"며 "주 출입구 인근에 스탠드형 무인택배함 계획이 있어야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뿐만이 아니다. 아시아경제 2월17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12곳에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양천구, 동작구, 부산 영도구, 사하구, 충북 청주시, 대전 서구, 제주시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미 사용해 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무인 택배함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택배 기사가 '무인 택배함'에 물건두고 두고 임시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수령인의 핸드폰으로 문자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물건을 수령하는 것이다.

이 같은 무인택배함 설치는 '도난' 사고도 줄이는 효과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낮시간에 집에 없는 현대인들은 택배가 오면 기사에게 '문 앞이나 소화전에 놔두고 가라'고 문자나 전화를 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을 노린 택배 도난 범죄도 기승이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안 수령인이 주변 CCTV를 돌려 보기도 하지만, 불편하기도 하거니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도 역시 무인택배시스템 설치 기준을 마련해 둔 상태다. 매일경제 2015년 6월17일 보도에 따르면 "무인택배시스템은 휴대전화나 이메일 또는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제어부와 무인택배함으로 구성되며 총 가구수의 10~15%를 설치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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