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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0일 07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10일 07시 44분 KST

소설가 한강 한국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다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10일 KL매니지먼트 등에 따르면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을 포함한 13명의 후보(longlist)를 발표했다. 한강은 2004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영문명 The Vegetarian)로 후보에 올랐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이번 맨부커상 후보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와 터키의 오르한 파묵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앙골라 작가들도 포함됐다.

'채식주의자'는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작년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선정위원회는 다음 달 14일 최종 경쟁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16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한화 8천600만원)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어로 쓴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한다. 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올해 155개 경쟁작 중 후보를 선정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문학 선임기자인 보이드 턴킨(Boyd Tonkin)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후보 선정에 대해 "후보들의 국적은 물론 경계를 넘나드는 소설의 다양성을 가장 중시했다"며 "영어 번역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강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에 겐자부로 등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과 함께 나란히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라며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 신기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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