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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임신 농담, 다들 좋아했다"던 임내현 의원의 최후

ⓒ한겨레

국민의당이 9일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발표하면서 광주 총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1천명을 대상으로 한 ARS, 면접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이 임 의원으로 나왔다"며 "오늘 당에서 임 의원에게 통보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내현 의원은 2013년 7월 취재 기자 7명(남자 기자 3명 + 여자 기자 4명)과 점심을 먹다가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답은 '너무 늦게 뺐다'는 것"이라고 말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검사 출신인 임 의원은 지난 6일 면접 당시 지난 2013년 벌어졌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 "부덕의 소치이지만 성희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자리 참석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아주 좋아했다"고 답변했다가 공관위원들로부터 "상대가 좋아하면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를 들었다.

임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의 부당한 결정에 얼마나 놀라셨느냐.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내일(10일)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전 공관위원장은 임 의원의 험지 출마가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다른 정무적 판단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임 의원이 공천 배제된 광주 북구을에는 최경환·이태림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각에서는 경쟁률이 높은 선거구 예비후보의 이동설도 나온다.

국민의당 광주 현역의원에 대한 '인위적 물갈이'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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