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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9일 12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3월 09일 12시 17분 KST

JP모건, 석탄 관련 산업에 대한 신규 투자 중단을 선언하다

ASSOCIATED PRESS
FILE - In this April 4, 2013 file photo, a mechanized shovel loads coal onto a haul truck at the Cloud Peak Energy's Spring Creek mine near Decker, Mont. An Obama administration effort to overhaul coal sales from public lands will be put to its first test as companies seek to advance two major mining projects in the Western U.S. Federal and state officials are meeting Wednesday, Jan. 27, 2016, to consider the request. Cloud Peak Energy and Lighthouse Resources Inc. wants to mine a combined 644 m

세계적 대형 은행 중 하나인 미국 JP모건체이스가 석탄 관련 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 분야에서 손을 뗀 다른 대형 은행들과 보조를 맞춘 것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최신 ‘환경 및 사회 정책 프레임워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석탄 광산이나 OECD 선진국의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것.

JP모건은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서비스 분야가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뱅크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은 석탄 관련 업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JP모건은 석탄 등 여러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채광기업들과의 거래 관계는 유지하되, 새로 시행되는 석탄 광산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 OECD 선진국에서 새로 건설되는 석탄 연료 화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도 중단한다.

이런 결정은 석탄업계의 구조적 불황에 따른 결정으로도 풀이된다. FT에 따르면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미국의 대형 채광기업들이 파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압박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가 화석연료에서 친환경에너지 쪽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상황에서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대책은 무엇이냐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져가고 있다는 것.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과 기온상승 억제에 합의한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 합의 이후, 엑손모빌이나 쉐브론 같은 거대 에너지 기업의 주주들은 이에 대한 회사의 사업 계획을 재편할 것을 주문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금융회사들이 지구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신호다. 실제로 COP21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은행들은 석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분위기다.

환경단체들도 JP모건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레인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의 기후변화 활동가 벤 콜린스는 “이건 파리 합의 이후 우리가 본 첫번째 주요 정책 변화”라며 “가장 더럽고 가장 탄소집약적인 연료인 석탄 산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광산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는 JP모건의 결정에 반발했다. 블룸버그는 “석탄은 화력발전에서 저렴한 천연가스에 밀릴 뿐만 아니라 엄격해진 배출 제한 기준과 세계적 수요 감소에 따른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JP모건은 중기적으로 석탄 채굴과 판매가 주수입원인 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원천으로써 석탄의 하락세를 사업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

환경과 사회문제에 비중을 두는 투자자들의 비영리기구인 세레스(Ceres)의 민디 루버는 FT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가 변하는 가운데 아직도 많은 미국 기업들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파리 합의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의 금융적 리스크를 생각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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