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도널드 트럼프가 진짜 대통령 후보가 될지 아닐지 판가름할 중요한 승부처다.
미국 경선 제2 승부처로 꼽히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일주일 앞둔 8일(현지시간) 열린 미시간 주를 비롯한 4개 주 경선에서 민주, 공화 모두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역시 가장 많은 59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엎치락 뒤치락 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다. 3% 개표 결과, 득표율은 트럼프 35,6%, 케이식 주지사 35,3%로 오차범위 내이며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18.8%로 3위를 달렸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7.8%로 꼴찌다. 미시시피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했다.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시시피 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꺾었지만, 가장 많은 147명의 대의원이 걸린 미시간 주에서는 샌더스 의원에게 뒤지고 있다. 12%가 개표된 오후 8시25분 현재 미시간 주에서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은 51.9%, 클린턴 전 장관은 47.1%다.
이날 승부는 민주당의 경우, 미시간과 미시시피 등 2개 주에서, 공화당은 미시간과 미시시피, 하와이, 아이다호 등 북부와 남부, 중부에 걸친 4개 주에서 각각 치러진다.
이번 미니 슈퍼 화요일의 승부처는 미시간 주다. 최근 수돗물이 납에 오염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공업도시 플린트가 소재한데다가 대의원 수도 민주와 공화 각각 147명과 59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