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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이 전하는 '여성 배우이기 때문에 겪은 성차별'

FILE - In this Aug. 27, 2015 file photo, English actress Emma Watson poses for photographers during the photocall for the film,
FILE - In this Aug. 27, 2015 file photo, English actress Emma Watson poses for photographers during the photocall for the film, ⓒASSOCIATED PRESS

엠마 왓슨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이해할 뿐 아니라 경험하길 원한다.

엠마 왓슨이 대사를 맡고 있는 U.N. 여성기구의 HeForShe 운동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리는 기자 회견 중 HeForShe 아트 위크를 런칭했다. HeForShe 아트 위크예술 안에서의 젠더 평등을 주제로 뉴욕 곳곳의 전시장에서 일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런칭에는 엠마 왓슨, 뉴욕 시의 퍼스트 레이디 셜레인 맥크레이, U.N. 여성기구 품질레 음람보 총리,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참여해 예술에서의 젠더 평등의 중요성과 무대와 화면을 넘어선 예술의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맥크레이와 음람보의 발언 이후 왓슨이 연단에 섰다. 25세의 왓슨은 마야 안젤루의 유명한 말을 인용했다: “내가 배운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의 말과 행동은 잊을 것이다. 그렇지만 당신이 느끼게 만든 감정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왓슨은 젠더 평등을 위해 사람들에게 감정적 수준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마음으로 [젠더 평등의] 로직을 깨닫게 해주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뼛속 깊이 어떤 느낌을 받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본능적으로, 감정적으로 느껴야 우리는 달라지고 행동하게 된다.”

"정부의 힘만으로는 젠더 차별을 없앨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청중들과 대화하던 왓슨은 성 차별에 대한 자신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를 이야기했다:

18세 생일에 파티장에서 나오자, 사진가들이 길바닥에 누워서 내 치마 밑에서 사진을 찍더군요. 다음 날 아침 영국 타블로이드지들 1면에 그 사진이 나왔어요. 그 사진을 24시간 전에 냈다면 불법이었겠지만, 내가 18살이 되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었죠. 내가 여성이 되는 걸 타블로이드 매체가 내 남성 동료들을 다룰 때와는 아주 다르게 다뤘던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청중이 젠더 평등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왓슨은 페미니즘의 중요성은 매일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건 우리가 삶을 살고 일상을 사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왓슨은 남녀들에게 매일 일상적으로 젠더 차별에 맞서라고 격려했다.

여성의 동지가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포레스트 휘태커는 자신이 전세계 분쟁 지역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를 하며, 여성들이 평화 유지 해법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말했다. “만약 전세계의 50%가 여성인데 여성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평화는 찾을 수 없습니다. 여성들은 이 운동 뒤의 두뇌가 되어야 할뿐 아니라, 평화를 향한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합니다.”

허핑턴포스트US의 Emma Watson On The Most Critical Step Towards Gender Equalit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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